1. 조사개요

조사대상지는 1943년『전주부사』기록에 후백제 도성 벽의 남서쪽에 해당되며, 또한 그 위쪽은 후백제 내성으로 추정한 노송정 90-2번지가 위치하고 있다. 2015년 4월 국립전주박물관의 오목대 시굴조사 시 현지역의 지표조사 결과 ‘官’명 기와, 각종 토기편, 각종 평기와편이 확인되었다. 또한, 전주시 완산구에서 추진 중인 중로 1-88호선 도로개설사업 구간이 이곳을 포함하고 있어 유물 출토지에 대한 성격규명을 위해 2015년 10월 28일 조사를 착수하여 11월 12일 시굴조사를 완료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4개의 Tr중 3개의 Tr에서 고려~고려이전의 석축시설을 확인하여 동년 12월부터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였다.

2. 조사내용

조사지에서는 통일신라~후백제시기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지 1기와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석축대지 2기가 확인되었다.

3. 조사결과

통일신라~후백제시기의 건물지는 주공의 거리가 정연하지 않고 주향도 북서 방향으로 되어 있어 정확한 건물지로 보기는 어려우나 남아있는 시설로 본다면 최소 단변 2칸, 장변 5칸이다. 출토유물은 대부분 집선문 평와편이며 변형 ‘官’명와나 인물문이 있는 평와편도 있다.

석축대지 ①은 남쪽에 부석시설을 북쪽에는 배수로와 같은 시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석축대지 ②는 석축열만 확인되나 석축열이 어긋나 있어 증축한 것으로 판단된다. 출토유물은 어골문평와, 복합문평와, 선해무리굽 청자, 음각문청자 등으로 보아 10세기 중반에서 12세기 중반에 해당된다.

<도 1> 유적 전경

<도 2> 건물지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