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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의 서예

  • 작성자전주박물관 관리자
  • 작성일 2021.11.29
  • 조회수495
전시 제목: 선비의 서예<br/>전시 기간: 2021.12.27.(월) ~ 2022.4.3.(일) <br/><br/>한 해를 떠나보내는 12월의 끝, 조선 선비들의 묵향이 선비서예실에 가득 채워집니다.(도1)<br/><br/>오는 12월 27일부터 내년 4월 3일까지 열리는 특별전 ‘선비의 서예’에서 공부하듯 글씨 쓰고 그림을 그렸던 조선시대 선비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선비의 서화는 가슴 속의 문기(文氣, 문인의 취향과 기운)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예술로 소개되곤 합니다. 그러나 그 바탕에는 선배들의 흔적을 연구하며 따라 쓰고 그렸던 선비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br/><br/>이번 특별전 ‘선비의 서예’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글씨를 쓰며 가졌던 마음가짐과 정성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준비되었습니다. 지금의 학자들이 그렇듯 조선시대 선비들 역시 말 한마디, 글 한 줄에도 근거를 단단히 하고, 이치에 어긋남이 없고자 했습니다. 선비들이 글씨를 쓸 때는 글씨의 모범이라 생각했던 옛 사람들의 글씨나 그것들을 모아 만든 법첩法帖들을 곁에 두고 연습했습니다. 서예는 그대로 따르는 모방이 아니라, 마음과 몸으로 전범典範을 익히고 다시 탄생시키는 ‘학습’의 과정이었습니다. <br/><br/>그러면 조선 선비들에게 모범이었던 사람들은 누구였을까요? 중국에는 동진東晉의 왕희지王羲之(303~361), 당唐의 안진경顏眞卿(709~785), 북송北宋의 미불米芾(1051~1107), 원元의 조맹부趙孟頫(1254~1322), 명明의 동기창董其昌(1555~1636) 등이 있고, 조선에는 석봉石峯 한호韓濩(1543~1605)를 비롯하여 윤순尹淳(1680~1741), 이광사李匡師(1705~1777), 김정희金正喜(1786~1856) 등이 있었습니다. 선비들에게 이들의 글씨는 고전古典, 즉 변하지 않는 클래식이 되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서예의 고전이 된 이들의 글씨들을 법첩과 원본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도2)(도3)  전시의 마지막은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1841~1910)의 방으로 꾸며집니다. 전라북도 김제에서 활동했던 이정직은 공부하듯 옛사람들의 글씨를 연구하고, 수련하듯 붓을 들었던 선비서화가의 본보기였습니다. 그는 고전을 따라 *임서첩과 재현첩을 남겼고, 고인古人의 경지에 이르기를 바라며 예술세계를 이루었습니다. 이정직의 작품들과 서화론을 보면 어느 것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새롭게 배우고자 하는 초년생의 자세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미 당시에 대가로 인정받았었던 조선 선비의 변하지 않는 열정은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하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br/>(도4)(도5)(이혜경) <br/>                      <br/>*임서첩: 법첩을 옆에 두고 쓴 글씨들을 모은 책<br/>1. 도1. 매화, 소나무, 대나무가 새겨진 일월벼루, 조선, 국립전주박물관 소장(맨 앞이나 디자인에 사용 가능. 잘라서 쓰셔도 됩니다)<br/>2. 도2. 왕희지, 〈난정서蘭亭序〉, 《난정첩蘭亭帖》(탑본첩), 동진東晉 353년, 명明 1592년 모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br/>3. 도3. 이광사, 〈두보오언시杜甫五言詩〉, 《원교법첩圓嶠法帖》, 조선, 18세기,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br/>4. 도4. 이정직, 〈용루봉龍樓鳳〉, 《석봉재현첩石峯再現帖》, 조선, 1895년, 개인소장<br/>5. 도5. 이정직, 《초서십이폭병풍 草書十二幅屛風》, 조선 1895년, 국립전주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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