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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조선시대 어사제도

  • 작성자학예연구실
  • 작성일시 2020.12.21
  • 조회수3090

어사(御史)는 왕의 명령으로 특별한 임무를 띠고 지방에 파견된 관리를 말합니다. 
어사는 크게 일반어사와 암행어사로 구분됩니다.
영상을 통해 조선시대 어사제도에 대해 자세히 배워볼까요?



<자막 및 음성>

여러분 조선시대의 부패한 관리를 벌하고 백성의 원한을 풀어주었다는 어사에 대해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머릿속에 어사 박문수와 춘향전에서 변학도를 혼내주는 이몽룡이 떠오르지 않나요? 오늘은 국립전주박물관과

 함께 조선시대 어사 제도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도 함께 만나보려고 합니다.

 

우선 어사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어사란, 왕의 특별한 명령을 받고 지방에 파견된 관리입니다.

조선시대는 왕이 통치하는 중앙 집권 사회였습니다. 왕이 모든 지역을 직접 다스릴 수가 없어서 지방에 수령을

파견하여 백성을 다스리게 했습니다.

 

수령은 왕의 명령에 따라 행정, 재판 등을 수행하며 백성을 다스렸습니다. 왕은 수령들이 자신의 명령대로

백성을 잘 다스리고 있는지 살펴야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눈과 귀가 되어줄 어사를 파견하였습니다.

어사가 지방의 상황을 보고하면 조정에서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어사는 크게 일반어사와 암행어사로 구분됩니다. 일반어사란 과거, 구휼, 사건, 수사 등 지방의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관리입니다. 일반어사는 보통 이조의 천거를 통해 임명되었으며 신분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암행어사는 임금의 명으로 비밀리에 임명되었습니다. 신분을 숨긴 채 관리들의

비리를 적발하고 백성을 괴롭히는 폐단을 없애는 역할을 수행하였습니다.

 

여기서 퀴즈를 하나 풀어볼까요? 조선시대 어사의 임무를 수행한 대표적인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박문수 정약용 김정희 등이 있습니다. 먼저 어사의 대명사인 박문수입니다. 영조임금은 영남지방에 심한

가뭄이 들자 박문수를 별견어사로 파견합니다. 박문수는 일반어사의 한 종류인 별견어사로서 많은 백성을

구휼하였습니다. 다음은 목민심서를 편찬하고 거중기 제작으로 널리 알려진 다산 정약용입니다.

정약용은 1794년 경기도 적성,마전,연천,삭녕 네 고을의 암행어사로 부정한 행동을 일삼은 관리들을

응징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추사체와 세한도로 유명한 추사 김정희가 있습니다. 김정희는 1826년 충청우도

암행어사가 되어 백성들의 생활을 자세히 파악하였습니다. 이때 김정희가 기록한 친필보고서가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약용이 적성의 농가에서 황폐한 모습을 보고 지은 시가 전해지는데 함께 읽어볼까요?

 

시냇가에 뚝배기 모양의 부서진 초가

북풍에 지붕 날아가 서까래만 앙상하다.

묵은 재와 내린 눈 뒤섞여 아궁이 차갑고

무너진 벽은 체 그물처럼 숭숭 별빛 비치네.

방 안의 것이라곤 도무지 썰렁하여

죄다 팔아도 칠 푼 팔 푼도 안 되리.

작은애는 세 살에 군적에 올라

두 아들 해마다 바칠 돈이 오백 푼

얼른 죽길 바랄 터에 갈옷이 무엇이냐.

아침도 점심도 굶고 밤에나 밥 지으며

여름에는 누더기 가죽옷 겨울에는 삼베옷

 

흉년으로 인해 황폐한 백성들의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일반어사와 달리 암행어사는 기본적으로 비용을 지원받지 못하여 스스로 비용을 충당하며 추위와 도적,

짐승 등으로부터도 스스로 보호해야 했습니다. 또 암행어사는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했기에 많은 어려움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암행어사의 경우 외부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이 금방 티가 날 수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암행어사를 사칭하는 사람이 많아서 임금의 명을 받은 암행어사인데도 진짜인지 의심하는 사람들

때문에 직무수행에 방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처벌을 받은 관리가 훗날 암행어사에게 보복하기도

했습니다.이렇듯 조선시대 어사는 왕의 명령을 전달하고 눈과 귀가 되어 백성의 삶을 살피는 역할을 했습니다.

 

여러분 오늘 함께 조선시대 어사제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에는 '암행어사 출두요'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어사제도에 대해 공부한 다음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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