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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뉴스레터

작성일 2017.10.30
조회수849

순화각첩 淳化閣帖 / 북송北宋 992년 초간, 명明 중간본, 28.5×20.0cm, 국립중앙박물관 구5541 - 《순화각첩淳化閣帖》은 북송北宋 순화 연간(990년-994년)에 역대 글씨를 정리한 글씨본이다. 서예전집書藝全集의 성격인 집첩集帖으로 송宋 태종太宗 순화淳化 3년(992년)에 최초로 만들어 졌다. 송 태종의 재위 초기부터 모은 중요한 황실 수장품을 왕저王著(928년-969년)를 통해 감정한 진본眞本 중심으로 모각模刻 탑본?本하여 만든 법첩이다. 총 10권으로 구성되었는데 제1권은 역대제왕법첩歷代帝王法帖, 2~4권은 역대명신법첩歷代名臣法帖, 5권은 제가고법첩諸家古法帖, 6~8권 왕희지서王羲之書, 9~10권은 왕헌지서王獻之書 법첩이다. 당시 법첩의 제작과 수장은 곧 권위의 상징이었다. 특히 전체 법첩 중 반수가 왕희지와 왕헌지의 글씨로 구성된 점에서 당시의 이왕二王을 추앙한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순화각첩은 명明 때의 중각본重刻本 법첩이며, 현재 10권 중에서 여덟 번째 권이 결실되어 총 아홉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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