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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선비의 편지

작성일 2019.12.31
조회수494

온라인 소식지 2020년 1월 선비의 편지

이달의 선비(2020년 1월) - 고산자 김정호(1834~1864) Kosanja Kim Ch?ngho 고산자古山子 김정호金正浩(1834~1864)는 조선 후기에 활동한 지리학자이며, 지리지, 지도 제작자입니다.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로 대표되는 여러 지도를 제작하였으며, 일반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다양한 수의 지리지와 지리 정보를 수집하고 편집한 인물입니다. 김정호는 출신과 일생에 대해서 정확히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의 친구였던 최한기崔漢綺(1803~1877)가 지도에 쓴 서문이나 그 당시 지식인들이 짧게 다룬 김정호라는 지도제작자에 대한 이야기만이 남아 있을 뿐입니다. 김정호는 양반이나 관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며, 낮은 신분에도 불구하고 평생을 지도제작과 발전에 매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조선시대에 제작되었던 여러 지도의 장단점을 합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목판본으로 전국지도를 만들게 되니,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대동여지도가 그것입니다. 김정호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많이 남기지는 않았으나, 지리지와 다양한 지도들을 통해서 우리 땅을 이해하고 다니는 데에 도움을 주려 하였던 실천하는 지식인이자 선비정신의 소유자였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여행하고 왕래하는데 무릇 수로나 육로의 험하고 평탄하고에 따라 나아가고 피하는 내용들을 모두 몰라서는 아니 된다.”

꼬마선비 납신다 어린이박물관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전면 개편을 마치고 12월 21일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2018년도부터 ‘조선 선비문화’를 중심으로 박물관을 특성화하는 사업을 연차적으로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이 일환으로 어린이박물관도 선비문화로 탈바꿈하기 위해 개편을 준비하였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어린이박물관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선비이자 재미있는 일화를 남겼던 꼬마선비, 오성과 한음이 어린이들을 선비의 세계로 이끕니다. 관람객들은 꼬마선비가 되어 전시를 체험하게 됩니다. 어린이박물관은 1실 ‘선비의 살이’, 2실 ‘선비의 놀이’로 나누어져있으며, 1실은 초등학생, 2실은 미취학 아동들의 공간입니다. 입장은 실별 이용 가능 연령을 확인하여 단체는 사전예약을 해야 합니다. 어린이박물관은 앞으로 선비문화 전문 어린이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체험과 놀이를 통해 선비의 정신과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석전石田 황욱黃旭(1898~1993) 글씨로 보는 선비의 향기]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 것을 안다” ?(따뜻할, 찾다 온) 故(옛날 고) 知(알다 지) 新(새로울 신) 석전石田 황욱黃旭(1898~1993)선생이 92세에 쓴 글씨입니다. 가로로 길게 쓴 글씨로 오른쪽부터 '溫故知新온고지신 夢遊金剛山人몽유금강산인'이라 쓰여 있고 이 말은 '옛 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 것을 안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孔子(기원전 551년~기원전 479년)의 어록을 담은 책인 <논어論語>에 수록된 말로 “옛 것을 복습하여 새 것을 아는 이라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 (子曰자왈 溫故而知新온고이지신이면 可以爲師矣가이위사의니라.)라 하였습니다. ‘따뜻할 온溫’은 본래 익히다 라는 뜻이지만 이 문장에서는 ‘찾을 심尋’이라 해석을 하여 옛것을 찾아 새로운 것을 알게 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선비란 기존 학설과 옛 사람들의 실수 및 장점을 익혀 미래를 긍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입니다. 선비정신의 깊은 뜻이 이 네 글자에 담겨 있습니다.

[한국화교실 회원전]1월 20일(월)~1월 30일(목) 시민갤러리 -2019년 한국화교실 회원 활동 마무리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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