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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선비의 편지

  • 작성일 2020.06.01
  • 조회수335
온라인 소식지 2020년 6월 선비의 편지
이달의 선비(2020년 6월) - 백곡柏谷 김득신金得臣(1604~1684) Baekgok Kim Deuk-shin 김득신金得臣(1604~1684)은 조선 시대 후기에 활동한 시인詩人으로 화가?家인 김득신과는 동명이인입니다. 어린 시절에 천연두를 앓아 노둔하였던 그는 아버지의 믿음과 끊임없는 자기수련으로 대문장가가 될 수 있었습니다. 김득신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자공子公, 호는 백곡柏谷입니다. 김득신은 노력형 학자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암기력을 가졌지만, 김득신은 어려서부터 학문의 성취가 남들보다 더뎠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또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려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문리文理가 남들보다 늦었던 그에게 용기를 주었던 사람은 바로 그의 아버지였습니다. 학문의 성취가 늦는다고 성공하지 말란 법이 없다. 그저 읽고 또 읽으면 반드시 대문장가가 될 것이다. 그러니 공부를 게을리 하지 마라. 조선 시대에는 수많은 문장가와 학자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득신은 책을 읽는 노력에 있어서 다른 이들과 차원이 달랐습니다. 이해가 될 때까지 읽고 또 읽어서 사마천의 『사기열전』 중 「백이전」은 1억 번을 읽었다고 합니다. 조선 시대의 1억은 현재의 10만 번에 해당합니다. 같은 글을 10만 번 읽었던 김득신은 다른 책 역시 수만 번을 읽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피나는 노력으로 노년에는 뛰어난 문장가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선비 김득신의 삶은 진정한 노력은 반드시 결실을 맺게 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생생히 전해주고 있습니다. 문자가 생긴 이래로 상하 수천 년과 종횡 3만 리를 통틀어도 독서에 부지런하고 뛰어난 사람으로는 당연히 김득신을 으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다산 정약용의 <김백곡독서변金柏谷讀書辨> 중에서
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 Seowon: Honoring Virtue and Educating Scholars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과 이상을 간직한 공간, 한국의 서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0.6.30.(화)~8.30.(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주최: 국립전주박물관·(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2019년 7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에 등재하였습니다. 등재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紹修書院, 함양 남계서원?溪書院,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 장성 필암서원筆巖書院, 달성 도동서원道東書院, 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 정읍 무성서원武城書院, 논산 돈암서원遯巖書院입니다. 조선시대 서원은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이자 지역 지성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서원에서 자신들이 이상으로 삼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9개 서원 및 주요 박물관의 중요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수성을 보여주고, 서원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를 이끈 지도자, 선비 정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아름다운 문화유산 서원을 느끼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소통, 나눔과 배려를 말하는 선비들의 정신을 떠올리고 잠시 쉬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소수서원 사액현판 紹修書院 賜額懸板 명종明宗(재위 1545-1567) 조선朝鮮 1550년 현판, 나무에 조각 및 색, 56.0×130.0cm 소수박물관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0호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영주 소수서원의 사액 현판이다. 소수서원은 풍기군수 주세붕周世鵬(1495-1554)이 1543년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을 세우고, 안향安珦(1243-1306)을 제향하면서 시작했다. 안향은 경상북도 순흥 출신으로, 원元나라로부터 성리학을 한국에 처음 도입한 유학자이다. 조선시대 한국에 최초로 건립된 이 서원은 1550년 나라에서부터 ‘소수紹修’라는 이름을 내려 받아[사액] 조선 최초의 사액서원이 되었다. ‘소수紹修’는 이미 무너진 학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의미이다. 현판의 ‘소수서원’ 글자는 조선의 13대 국왕인 명종의 어필을 새긴 것이다. 현판의 오른쪽에는 명종의 어필임을 기록한 글씨(明廟御筆)’, 왼쪽에는 1550년(명종 5) 4월 어느 날에 임금이 직접 쓰셔서 하사하였다(嘉靖二十九年四月日 宣賜)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글씨로 보는 선비의 향기] 의로운 일을 보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見義不爲是無勇也견의불위시무용야 석전石田 황욱黃旭(1898~1993)이 쓴 글씨입니다. ‘見義不爲是無勇也견의불위시무용야 石田八十六翁석전팔십육옹’이라 적혀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의로운 일을 보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라는 의미입니다. 이 말의 어원은 유교의 창시자인 공자孔子(기원전 551년~기원전 479)의 어록을 담은 책인 <논어論語>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논어는 총 20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가운데 제2장인 ‘爲政위정’편에 본 문장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에는 두 줄의 문장이 대구를 이루고 있습니다. 공자가 말씀하셨다. 제사 지내야 할 대상이 아닌데 그에게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요, 의로운 일을 보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용기가 없는 것이다. 子曰자왈 非其鬼而祭之비기귀이제지 諂也첨야 見義不爲견의불위 無勇也무용야 의로움을 보았으면 용기를 내어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옛 선비들의 실천정신이 이 글에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박물관] 5월 25일(월) 어린이박물관 재개관 관람방식: 누리집 사전예약제(1일 3회 운영) *1실 초등학생, 2실 영유아 대상 *예약방법: 방문예정일 1주일 전 누리집 사전예약 *한 가족 당 최대 4명 이하만 입장 가능합니다. *단체관람 금지 *어린이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 리모델링 공사로 소음, 먼지, 냄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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