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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선비의 편지

작성일 2020.08.28
조회수389

온라인 소식지 2020년 9월 선비의 편지

이달의 선비(2020년 9월) - 불우헌不憂軒 정극인丁克仁(1401~1481) Buluheon Jeong Geugin 정극인丁克仁(1401~1481)은 조선 전기에 활동한 정치가이자 문학가입니다. 정치에 뜻을 접고 고향으로 낙향한 그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향약鄕約(지역 자치조직)을 만들었고, 아름다운 한글 문학작품 <상춘곡賞春曲> 등을 남겼습니다.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난 정극인은 30세가 되던 해에 과거에 합격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세종이 흥천사興天寺의 사리전舍利殿을 수리하려 하자 이를 반대하고, 태인(현 정읍)으로 내려와 ‘불우헌不憂軒’을 짓고 은거하였습니다. 이후 50세가 넘어 관직에 나갔으나 세조가 왕위에 오르자 다시 사직하고 제자들을 가르쳤습니다. 정극인의 생애는 지역민을 위한 헌신과 아름다운 문학작품으로 대표됩니다. 그는 고현동향약古縣洞鄕約을 제정하여 모든 사람이 소외받지 않고 공평하고 화목하게 사는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정극인의 문학작품 가운데 한글로 작성된 ‘상춘곡’은 한국 가사문학의 시초로 칭송되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는 벼슬에서 물러나 자연에 묻혀 지역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선비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현재도 무성서원이 있는 정읍 칠보면에는 정극인의 동상과 함께 상춘곡 산책로가 조성되어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속세에 묻혀 사는 분들이여, 이런 나의 모습이 어떠한가? 옛 사람의 운치 있는 생활을 따를까 못 따를까? 세상에 태어나 나와 같은 사람이야 많지마는 산림에 묻혀 있는 지극한 즐거움을 누릴 줄 모르는 것일까? - 정극인, 상춘곡賞春曲 중에서

[온라인 교육] -2020년 선비문화 아카데미 -특별전 전시연계 영상 <서원에 대해 알아 보아요~> -온라인으로 즐기는 어린이박물관 *참가방법: 누리집(jeonju.museum.go.kr)→교육→온라인 교육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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