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 제사유적은 일상 집자리에서도 확인되지만 부안 죽막동이나 제주 용담동龍潭洞 유적과 같이 주로 바다와 육지가 만나는 곳이나 강안 구릉지에서 많이 확인되고 있다. 제사 의례에서는 음식 공양, 장신구나 모조품模造品 등의 공헌, 복골卜骨(점을 치는데 쓰던 뼈)을 사용하여 신의 뜻을 묻는 행위가 이루어졌다. 제사와 관련하여 새와 말은 지상과 천상을 오가는 존재로 여겨졌다. 특히 말 모조품은 제사유적에서 가장 중요한 표지유물로 나타나며, 부안 죽막동 유적에서도 다수의 토제마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