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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선비의 편지

  • 작성일 2020.07.01
  • 조회수469
온라인 소식지 2020년 7월 선비의 편지
이달의 선비(2020년 7월) - 규남圭南 하백원河百源(1781~1844) Gyunam Habaeg-won 하백원河百源(1781~1844)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실학자입니다. 과학분야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하백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양수기인 자승차自升車, 자명종, 계영배戒盈杯 등 다양한 발명을 하였으며, <동국지도東國地圖>와 같은 정교한 지도를 제작하기도 하였습니다. 순창의 신경준, 장흥의 위백규, 고창의 황윤석과 함께 호남의 4대 실학자로 꼽히고 있습니다. 하백원의 본관은 진주晋州이고, 자는 치행穉行, 호는 규남圭南입니다. 그는 전라도 화순에서 출생하였습니다. 1803년(순조 3)에 진사시에 합격하였으나 벼슬길에 나아가기를 포기하고, 천문·지리·산수와 같은 실용적 학문연구에 주력하였습니다. 백성의 생활을 편안히 하기에 힘썼던 하백원은 실용적인 발평품을 많이 제작하였습니다. 자동양수기인 자승차自升車, 짐을 나르는 기계인 목우木牛, 시간을 자동으로 알리는 자명종自鳴鐘, 잔을 가득 채우면 저절로 잔이 비어지는 계영배戒盈盃와 같은 유물이 대표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도의 제작에도 뛰어난 실력을 보여, 김정호보다 50여 년 전에 상세한 <동국지도東國地圖>를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여러 분야에 걸쳐 다양한 저술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하백원이 제작한 계영배는 그의 사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처음 발명되었다고 하는 이 술잔은 ‘사이펀 효과’의 원리를 활용하여 잔의 80% 이상으로 술이 차게 되면 자동적으로 모든 술이 아래의 구멍으로 빠져나가 비워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술잔의 이름은 ‘넘치는 것을 경계하는 술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선비들은 모자람도 지나침도 경계하며 항상 중용中庸의 미덕을 지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하백원의 계영배는 선비가 추구한 이상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2020 특별전 서원, 어진 이를 높이고 선비를 기르다 Seowon: Honoring Virtue and Educating Scholars 조선시대 선비들이 꿈과 이상을 간직한 공간, 한국의 서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20.6.30.(화)~8.30.(일)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주최: 국립전주박물관·(재)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2019년 7월 1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의 서원 9곳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였습니다. 등재 서원은 영주 소수서원紹修書院, 함양 남계서원?溪書院, 경주 옥산서원玉山書院, 안동 도산서원陶山書院, 장성 필암서원筆巖書院, 달성 도동서원道東書院, 안동 병산서원屛山書院, 정읍 무성서원武城書院, 논산 돈암서원遯巖書院입니다. 조선시대 서원은 대표적인 사립 교육기관이자 지역 지성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서원에서 자신들이 이상으로 삼는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9개 서원 및 주요 박물관의 중요 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서원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우수성을 보여주고, 서원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를 이끈 지도자, 선비 정신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아름다운 문화유산 서원을 느끼고, 자연과 인간의 조화, 물질적인 성공보다는 소통, 나눔과 배려를 말하는 선비들의 정신을 떠올리고 잠시 쉬어갈 수 있길 기대합니다.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퇴우이선생진적첩退尤二先生眞蹟帖》 정선鄭敾(1676-1759) 조선朝鮮 1746년 첩, 종이에 먹, 40.0×25.4cm 삼성미술관 리움 보물 제585호 서원은 일반적으로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곳에 세워지는데, 연구에 매진하던 이황의 모습이 서원(혹은 서당)을 배경으로 그려진 그림이다. 겸재謙齋 정선鄭敾(1676-1759)의 외조부인 박자진朴自振(1625-1694)이 물려받은 이황의 글, 「회암서절요서晦菴書節要序」를 송시열에게 들고 가서 발문을 받고, 정선의 아들 정만수가 이를 물려받아 정선의 그림 4점을 추가하게 되었다. <계상정거도>는 퇴계 이황이 머물렀던 서당 주변 풍경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도산서당(혹은 도산서원)을 그린 것이라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1561년(명종 16) 도산서당을 짓기 이전에 이황이 머물렀던 근처 계산서당을 그린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황이 「회암서절요서」를 지은 시기가 1558년(명종 13)이고 그때는 계산서당에 머물던 시절이기 때문이다.
[글씨로 보는 선비의 향기]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석전石田 황욱黃旭(1898~1993)이 쓴 글씨입니다. ‘忠武公李舜臣將軍충무공이순신장군 丁酉再亂書翰中一節정유재란서한중일절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箕城后人기성후인 石田九五翁黃旭석전구오옹황욱'이라 적혀 있습니다. 이 말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장군께서 정유재란(1597년) 당시에 쓰신 편지에 수록된 한 구절이다.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도 없다. 95세 석전이 쓰다.” 충무공 이순신장군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위기에 빠진 조선을 구해낸 불세출의 명장입니다. 이순신장군의 전투의 무대는 바로 전라도 바다였으며, 해상요충지 역시 전라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이 글은 그만큼 호남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이후에도전라도에서는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애국지사와 의병들이 국가를 수호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이순신장군의 이 글귀를 보며 의로움을 실천하고자 했던 옛 사람들의 정신을 다시금 생각하게 됩니다.
[선비문화 아카데미]○일시: 7월 1일(수)~8월 5일(수) 매주 수요일, 14:00~16:00 ○장소: 국립전주박물관 강당, 7.1(세계문화유산과 한국서원의 가치/이배용) 7.8(문집을 통해 본 선비의 삶과 문화/조운찬), 7.15(초상화로 본 조선의 선비/이태호), 7.22(조선 서원의 지성사적 전통과 문화/이해준)7.29(조선의 선비 모든 것을 탐구하다-이익과 성호사설/신병주), 8.5(현판으로 보는 전라북도 선비문화/홍성덕) *강의자료는 사전 예약자에게만 배부됩니다.
[어린이박물관] 관람방식: 누리집 사전예약제(1일 3회 운영) 1회차(10:00~11:00, 1실15명, 2실15명), 2회차(14:00~15:00, 1실15명, 2실15명), 3회차(16:00~17:00, 1실15명, 2실15명) *1실 초등학생, 2실 영유아 대상 *예약방법: 방문 당일까지 누리집 사전예약 가능 *한 가족 당 최대 4명 이하만 입장 가능합니다. 문화가 있는날:8.1.(토)/국립전주박물관 문화사랑방, 박물관 무료관람 그리고 명품 전시해설!-전시관람 시간 연장(저녁 9시까지 관람 가능), 영화 '웰레스와 그로밋-거대토끼의 저주 주말 영화상영 토·일·공휴일 11:00/14:00 - 신비한 동물사전, 코비 페이스북 바로가기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메일링서비스 수신여부 국립전주박물관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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