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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선비의 편지

작성일 2020.11.27
조회수631

온라인 소식지 2020년 12월 선비의 편지

이달의 선비(2020년 12월) 여암旅菴 신경준申景濬(1712~1781) Yeoam Shin Gyeong-jun 신경준은 조선 영조英祖(재위:1724~1776) 시기에 활동하였던 학자이자 관료입니다. 그는 평생 실생활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연구하여 방대한 저술을 남겼습니다. 그의 학문세계는 ‘훈민정음’ 연구와 같은 음운학에서부터 <산경표山經表>, <도로고道路考> 등 지리학, 기계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였습니다. 신경준의 본관의 본관은 고령高靈이며, 자는 순민舜民 호는 여암旅庵입니다. 신숙주申叔舟(1417~1475)의 동생인 신말주申末舟(1429~1503)의 11대손으로 전라도 순창에서 출생하였습니다. 43세가 될 때까지 신경준은 고향에서 오직 학문과 저술에만 몰두하였으며, 43세에 과거에 급제하여 비로소 관직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의 지리학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한양에 널리 알려지게 되어, 영조가 명을 내려 <여지승람>을 감수하도록 하였으며, 1770년에는 백과사전인 <동국문헌비고>에서 지리지 항목인 ‘여지고輿地考’의 집필을 담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전국지도의 제작을 담당하는 등 자신의 학문적 재능을 관직에서 펼쳤습니다. 말년에는 제주목사 등을 역임하였고 이후 고향으로 돌아와 다양한 저술을 남기고 7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신경준은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었습니다. 박학博學(여러 분야를 공부함)과 현실에 도움이 되는 실사구시實事求是를 추구한 그의 삶은 자신의 학문을 끊임없이 세상에 환원하고자 하였던 실천하는 지식인, 바로 선비정신의 본보기라 할 수 있습니다.

[2020 특별전]전시제목: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 전시기간: 2020.10.27.~2021.1.31.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변동가능성 있음 전시장소: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지금으로부터 1,100여 년 전 우리 한반도에도 중국의 삼국시대 못지않은 영웅들의 시대, 후삼국시대가 있었습니다. 견훤과 궁예, 그리고 왕건까지 자신들의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힘과 지혜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졌습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견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전주시, 장수군, 완주군, 진안군, 상주시, 문경시와 함께 특별전 『견훤, 새로운 시대를 열다』를 개최합니다. 후삼국시대 한반도의 패권을 장악했던 견훤과 후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전시입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인간 견훤, 그의 원대한 꿈을 품었던 나라, 후백제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국립전주박물관에서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이달의유물]백제의 옛 지명이 찍힌 기와들 [한자] 百濟古地名名瓦 [시대] 나말여초기 [소장처] 국립광주박물관·국립전주박물관·국립익산박물관 나말여초기의 유적에서는 백제의 ‘옛 지명’이나 ‘옛 지명 + 官’명이 찍혀 있는 기와가 자주 발견된다. 광양 마로산성에서는 ‘마로관(馬老官)’이 찍힌 기와, 군산의 임피읍성에서는 ‘시산관초(屎山官草)’가 찍힌 기와가 출토되었고, 정읍 고사부리성에서는 ‘본피관(本彼官)’이 찍힌 기와가, 익산 미륵사지를 비롯한 주변 유적에서는 ‘금마저(金馬渚)’가 찍힌 기와들이 대표적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와 같은 명문기와들이 출토되는 범위가 고구려나 백제의 영역이었던 곳에서만 출토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통일신라시대 후반 각지에서 등장한 호족세력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면서 옛 백제 지역 주민들의 차별과 신라 정부에 대한 불만을 자극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 결과로 해석되기도 한다.

[교육][NEW 영상 개봉 박두]12월 Coming Soon! - 어린이박물관 소개, 과거제도, 오목대·한벽당 얽힌 이야기 등 [온라인 교육 자료실]○누리집 접속 jeonju.museum.go.kr→교육→온라인 교육 자료실 *국립전주박물관 유튜브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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