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학술조사

왕궁리 석탑 출토 국보 123호 금강경판 과학적 분석

  • 조사대상
  • 조사기간 2006.02.13 ~ 2006.02.14
  • 조회수3,041
조사개요 :
국립전주박물관은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과 공동으로, 당관 소장의 국보 123호 왕궁리 5층석탑내 사리기
등 중요유물 17점에 대한 과학적인 성분분석을 실시하여, 알려지지 않았던 여러가지 중요한 학술성과를 올림.
조사방법 :
이동형 X선-형광분석기(ArtTAX μXRF spectrometer)를 이용하여 비파괴 분석을 실시.
( 이 기기는 유물에서 시료를 채취할 필요 없이 조사대상 유물에 X-선을 직접 조사(照射)하여, 회화작품의
안료성분이나 금속공예품의 성분을 분석하는 최첨단 분석기기)
 국보 123호 익산 왕궁리 5층석탑내 사리기

사리기는 1965년 5층석탑의 해체 복원 수리 과정에서 출토되어 1966년 7월 26일 국보 123호로 지정되었다. 금동제사리외함과 금동제경판외함의 내부는 수은아말감 도금기법을 적용하였고, 함의 외부에는 연백(납)을 도포한 다음 적색안료인 주칠(진사/주)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결과는 고구려 쌍영총벽화의 벽체 위에 연백(염기성탄산납)을 바른 다음 안료를 채색하는 기법 그리고 백제 무령왕릉 출토 석수 표면에서 연백의 가능성을 찾은 것 과 동일한 기법으로 추정되어 매우 흥미롭다.
 

 금제사리내합은 약 21K의 금순도를 갖는 금판 및 금못을 사용하여 제작되었고, 금동제경판내합은 은(Ag)판 위에 수은아말감 도금하여 제작되어 19.3K의 금순도를 갖는 금못이 사용되었다.
이제까지 순금제로 알려져 있던 금강경판은, 수은이 검출되는 것으로 보아 은판 위에 수은아말감 도금기법이 적용된 유물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이번 분석의 가장 큰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경판의 도금층으로 추정되는 표면의 금 순도는 14.7 ~ 19.2K의 다양한 값을 나타내고 있으나 대부분은 16 ~ 18K로 조사되었다. 금강경판은 19장의 경판에 구멍을 내서 경첩으로 연결되어 전체적으로 접을 수 있도록 제작되어있다.
유리제사리병은 납유리로 확인되었으며, 사리병 뚜껑은 약 21K의 순도를 갖는 재료로 제작되었다. 금제사리병받침은 연꽃받침 대좌의 경우 약 21K, 연결못은 18K의 순도를 갖는 금제로 추정되지만 사각형받침은 은판 위에 수은아말감 도금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김제 대목리 출토 금동판불

1980년 김제 대목리에서 출토된 금동판불은 많은 압출불을 제작하기 위해 청동으로 만들어진 원형틀로 추정되었던 유물이다. 그러나 이번 조사 분석결과 이제까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였던 이 유물의 표면에서 금과 수은이 검출된 도금층이 확인됨으로써, 수은아말감 도금기법을 활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따라서 대목리 출토 금동판불은 이제까지 동판불로 인식되어 왔으나 도금기법이 쓰인 것으로 보아 금동판불의 완성품이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과를 얻게 되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은 소장하고 있는 중요한 전북지역 출토 고고 및 미술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과학적 비파괴분석을 실시하여 성분 및 제작기법에 대한 연구와 향후 DB구축을 통해 유물 복원 등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하여 만족하십니까?

학술조사 QR코드 https://jeonju.museum.go.kr/menu.es?mid=a10602000000

QUICK MENU

QUICK MENU 원하시는 서비스를 클릭하세요!

등록된 퀵메뉴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