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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영상 <유람, 그림이 되다>를 제작하기까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

  • 작성자플랜아이
  • 작성일 2023.09.26
  • 조회수322
특별전 영상 <유람, 그림이 되다>를 제작하기까지 그 비하인드 스토리<br/>	[영상의 소재가 된 유물 소개] <br/><br/>  작은 화첩 속에 무려 36 장면의 풍경이 펼쳐진다. 충청도와 강원도의 멋진 풍경 총 36면을 담은 이 그림첩은 고 이건희 회장 유족이 2021년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컬렉션에 속해 있다. 화가가 포착한 풍경은 충청북도 청풍, 단양, 제천 그리고 영춘을 묶어 일컫는 ‘사군四郡’을 중심으로 한다. 사군은 옛부터 남한강 물길과 기이한 석벽이 어우러져서 뱃놀이를 하면서 산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었다. 지금도 단양, 충주 일대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유람선을 타고 풍경을 감상한다. <br/>  ‘금강산에는 이와 같은 물이 없고 한강에는 이와 같은 산이 없으니 우리 조선에서 제일가는 강산이 된다’<br/> 이 내용은 18세기 기록으로, 물과 산이 조화를 이루며 빼어난 경치를 이루는 점이 이곳만의 특징임을 잘 말해준다. 특별히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어, 조선시대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 곳을 묶어 ‘사군산수四郡山水’라고 불렀다. 그리고 충청도와 가까운 영월 지역까지 묶어서 같이 유람하곤 하였다.<br/>  이 화첩에는 인물들의 유람에 엄격히 관리되었던 횃불이 등장하고 있고, 가마 행렬 등이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왕의 명을 따라 행해진 공적인 여행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왕명으로 그려진 그림으로 추정될만큼 그림의 완성도가 높고 화가의 필치도 뛰어나다. <br/>[영상 제작 기획의도]<br/><br/>  전시장에 전시된 <사군 영월산수도첩>은 36면에 모두 제각각 수려하고 흥미로운 풍경을 담아내고 있는데, 가운데가 책처럼 묶여있는 화첩의 성격상 한 장면 밖에 보여주지 못한다. 관람객들은 저 안에 얼마나 다양한 그림이 있을까? 궁금해하게 마련이다. 그래서 전시장에서 보여주지 못하는 화첩 속 나머지 그림들을 모두 보여주고자 영상을 제작하여 전시장 옆에 같이 선보였다. 줌in 줌out을 통해 마치 화가의 손끝을 따라 실제 풍경을 직접 유람하는 기분이 드는 것은, 이 영상의 가장 큰 매력이다. 전시장에서는 36면을 모두 소개하는 데에 중점을 두었다면, 국립전주박물관 유튜브에는 화첩 속 그림이 실제 경치를 그린 것이므로, 실경과 비교하며 그림을 더욱 실감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화첩 홍보 영상을 제작하였다. <br/>​<br/>[영상 편집 기법]<br/><br/>그림과 실제 경치를 비교해서 감상하기 위해 몽타주* 편집 기법을 적용하였다. (* montage, 따로 촬영된 화면을 떼어 붙이면서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을 만드는 기법) <br/>영상을 시청하는 분들이 쉽게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작품과 실경을 동시에 보여주는 장면을 넣었다. 그림은 실경이 되고, 실경은 그림이 된다.  <br/><br/>[배경 디자인 참고 자료]<br/><br/>이본 영상에서 기본 배경을 정하기 위해 전통 비단 장황을 조사하였다. 조사를 위해 e뮤지엄(www.emuseum.go.kr) 사이트를 참고하였는데, 각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유물의 원 장황을 조사하였고 그 가운데 채용신 필 <전우 초상>에서 패턴을 가져왔다. <br/>이것은 실제 전우 초상 족자에 사용된 남색 장황 비단이다. <br/>[전통 비단을 패턴 텍스처화 작업한 결과]<br/>전우 초상 장황 비단의 패턴을 따서 영상 화면 배경을 만들었다. 남색을 연회색으로 바꾸었다. <br/>[그림과 현재 실제 풍경의 비교]<br/> 유튜브 영상에는 인물들의 모습과 자연의 풍경이 잘 드러나 있는 총 9면(12, 14, 19, 22, 24, 27, 28, 29, 31면)을 비교했다.<br/>​<br/>□ 그림 속 사인암과 실제 사인암 풍경<br/>□ 그림 속 옥순봉과 실제 옥순봉 풍경<br/>14면 옥순봉은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에 있으며 유람선을 타고 관람할 수 있다. 그런데 조선 시대에도 배를 타고 옥순봉을 유람하였음을 그림에서 확인할 수 있다.<br/><br/>□ 그림 속 석문과 실제 석문 풍경<br/>  충청북도 단양군 매포읍에 있는 석문은 원형 문과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 그림을 자세히 보면 석문 위에 올라가 있는 사람, 배를 타고 유람하는 사람 등 석문을 다양한 방식으로 유람하는 사람들을 살펴볼 수 있다.<br/>이상에서 살펴보았듯이, 작은 화첩 안에는 넓은 세상의 풍경이 담겨 있었다. 사람들은 이 화첩을 통해 대자연의 웅장함을 감상하는 방구석 체험을 하였던 것이다. 영상은 이러한 특별한 체험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제작되었다. 국립전주박물관 유튜브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br/><br/>[영상 제작 및 비하인드 스토리 원고 작성] 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 박상기, 최승원<br/>[사진 출처] 단양군청(사인암, 하선암, 옥순봉, 석문, 구담, 도담, 중선암)<br/>           괴산군청(화양 제1곡 경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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