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관장 유병하)은 꽃을 주제로 한 그림과 공예품을 살펴보는 미술실 테마전 <꽃, 그 내음에 취하다>를 2013년 4월 30일(화)부터 7월 28일(월)까지 개최합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상징하는데, 옛 사람들은 그 외적인 아름다움보다 꽃이 지닌 진정한 미美를 찾고자 하였습니다. 아울러 지조, 절개, 순결, 부귀, 행복, 사랑 등 다양한 삶의 가치를 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꽃은 그림의 중요한 소재로 공예품의 문양으로도 재탄생되었습니다.

꽃을 주제로 한 그림은 ‘화조도花鳥圖’와 ‘사군자도四君子圖’로 나뉩니다. ‘화조도’는 꽃과 새, 벌레 등을 조합해서 그린 그림입니다. 한편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지조와 절개의 상징으로 여긴 선비들은 이들을 화폭에 옮겼는데, 이러한 그림을 ‘사군자’라 불렀습니다.

공예품의 문양으로 쓰인 꽃은 대체로 단순화, 도식화 되었지만, 도자기에 철화나 청화 안료를 사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꽃 그림을 그려 넣기도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