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내용 : 이 특별전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으로 청주 무심천변에서 다량으로 발견된 사뇌사의 금속공예품과,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인쇄물인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을 찍어낸 흥덕사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중심으로 고려시대 금속공예와 인쇄문화를 조명하고자 마련하였다. 이 특별전은 크게 두가지 주제로 구성하였다. 첫째는 흥덕사 출토유물을 중심으로 당시 우리나라의 인쇄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고활자와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활자에 의한 인쇄과정을 보여주는 디오라마 등을 전시하여 옛 인쇄문화를 이해하기 쉽도록 하였다. 흥덕사 출토의 청동범종·금강저·청동용두장식·청동발·철제나발편 등이 전시되었다. 둘째는 청주 사뇌사 유물을 법음구·공양구·생활용구 등으로 구분 전시하여 당시 금속공예문화의 수준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사뇌사 유물의 보존과학적 처리과정을 패널로 전시하여 귀중한 문화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일반에게 공개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였다. 또한 사뇌사의 불교공예품과 흥덕사의 인쇄문화를 조명한 이번 전시는 찬란했던 고려시대의 공예문화를 이해하는 귀중한 자리가 되었다. 특히 이 특별전은 전라북도 지역에서 처음으로 열린 전통공예전으로, 화려했던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우수성을 이해함과 동시에 우리나라 전통공예 기술의 우수성를 널리 알리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