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2015년 하반기 기획특별전으로 “당송전환기의 오월(吳越)”(2015.10.27.~12.20)을 개최합니다. 이 전시는 중국 소주박물관(蘇州博物館)의 엄선된 대표유물을 통해 오대십국(五代十國)시기 강소성, 절강성을 중심으로 번영하였으며, 후백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던 오월(吳越)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는 교류전시입니다. 중국 소주박물관과는 2009년 상호우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문화교류 증진을 위해 상호 교류해 왔습니다. 그 결과 처음으로 중국 소주박물관의 명품들이 전주에서 소개되는 자리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에 전시되는 유물들은 당(唐)에서 송대(宋代)까지의 유물들을 아우르면서도 특히, 호구탑(虎丘塔) 및 서광탑(瑞光塔)에서 발견된 불교미술품을 중심으로 오월 국부의 원천이 되었던 월주요 청자들, 그 외 무덤에서 출토된 각종 부장품(副葬品)들로서 이를 통해 오월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오월과, 전주를 도읍으로 했던 후백제와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깊이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전시로 중국 쑤저우박물관의 명품도 감상하고 전주와 불가분의 관계인 후백제에 대해서도 다시금 돌아보게 될 것으로 크게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