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주박물관은 개관 14주년 기념 특별전으로『전북인의 마음 - 기증문화재』전을 마련하다. 우리 박물관이 1990년 10월 26일 개관한 이래 올해까지 기증받은 사례는 총 45회이며 수량은 5,595점에 달한다. 그 중에서 개관 이후 10년 동안 기증받은 23회 338점의 문화재를 우선 전시하게 되었다. 앞으로 나머지 기증문화재도 전시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기증받은 문화재는 정리 작업과 보존처리 과정을 거친 후 전시를 통해서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되며, 그 정리 및 연구성과는 도록과 자료집으로 엮어지게 된다. 석전 황욱 선생님의 유작 등 방대한 소장품으로 이루어진 황병근 선생의 기증문화재는 현재 정리 작업을 거쳐 자료집으로 발간되고 있으며 주요 유물은 석전기념실에서 전시되고 있어, 이번 특별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석전기념실이 위치한 사회교육관을 전시장소로 택하여 함께 관람하실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기증자별로 문화재를 모아서 구성하였다. 선사시대의 석기에서부터 근대의 서예, 회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문화재들을 한 곳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증문화재 전시를 계기로 선인들의 숨결을 함께 나누고자 애장품들을 선뜻 기증하신 분들의 큰 뜻이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전시문화재에 대한 설명의 자리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