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풍속화가인 단원 김홍도의 대표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이 특별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호암미술관의 협조를 받아 보물527인 풍속화첩(風俗畵帖)과 국보 139호인 군선도(群船圖) 등 25건 89점이 선보였다. 단원은 서민들의 삶을 가장 진솔하게 표현한 풍속화뿐만 아니라 진경산수, 사군자, 초상화, 기록화, 불화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장르에서 예술성을 갖춘 화가로 그의 작풍을 통해 조선후기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었다. 전주에서의 단원특별전이 갖는 의의는 최초의 지방전시라는 점과 풍속화뿐 아니라 산수화, 불화 등 다양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중고교 역사·미술관련 교사들을 초청하여 특별강연과 試覽會를 개최하였으며, 또한 일반인들을 위한 특별강연을 개최하여 단원의 작품을 이해하는데 좋은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