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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전] 대한제국기 고문서

대한제국기 고문서

전시기간
2003.05.22~2003.07.06
전시장소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

전시내용

2003년도 춘계기획특별전으로 1993년에 개최했던 『조선시대 고문서』전에 이어 『대한제국기 고문서』전을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대한제국 선포 후 그 전까지 왕세자였던 훗날의 순종을 황태자로 책봉하면서 내린 금책을 비롯한 황실문서, 조회,훈령 등의 관부문서, 자문 등의 외교문서, 호적단자, 소지, 매매문기 등 사인문서 등 200여 점을 한 곳에 모았다. 대한제국은 110여 년 전 갑오년 동학농민전쟁과 이 후의 청.일간의 전쟁. 명성황후의 시해, 단발령, 아관파천(俄館播遷) 등 쓰라린 치욕 속에서 태어났다. 곧이어 외세에 의해 이루어진 국권 침탈, 을사보호조약, 경술국치로 일제에 우리의 자주와 강토를 내어준 나라이다. 대한제국기 당시 청,일본,러시아 등 동북아 3강의 세력 각축장이었던 한반도는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러한 실정은 별반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된다. 우리를 둘러싼 긴장감이 점증 되가는 이 시점에서 대한제국에 대한 상고가 필요한 때라고 여겨진다. 대한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야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주제로 다종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겠으나, 우리는 당시 왕국에서 제국으로 변모한 조선사회의 개혁바람과 당시 향촌사회의 혼돈상태를 그 때 당시의 숨결이 묻어 있는 고문서를 통해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조선사회에 본격적인 변화와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1894년 이후의 고문서부터 일제강점 직전까지의 문서를 주요 전시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와 아울러, 1894년 이전의 문서와 1910년 한일합방 이후 일본 총독부시대의 문서까지도 비교자료로 활용하여 전시하였다. 제1부 ‘왕국(王國)에서 제국(帝國)으로’에서는 조선왕국이 대한제국으로 변하면서 시행된 각종 새로운 제도가 정착되가는 과정을 고문서를 통해서 살펴볼 수 있다. 그 예로는 황실의 금책(金冊) 등을 비롯하여, 관보(官報), 칙명(勅命), 조회(照會), 훈령(訓令), 보고(報告), 청원서(請願書), 소장(訴狀), 판결서(判決書) 등이 전시되었다. 제2부 ‘자주(自主)와 예속(隸屬)의 기로(岐路)’에서는 1876년 개항이후 1910년까지의 외교 관계문서 등을 통해서 조선과 대한제국이 어떠한 자주의 길을 걸었으며, 어떻게 일본에 예속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살펴볼 수 있다. 자문, 외국과의 조약문 등이 전시되었다. 제3부 ‘혼돈(混沌)의 향촌사회(鄕村社會)’에서는 당시 새로운 제도와 새로운 문화가 구제도와 옛 문화와 상충하고 있는 향촌사회를 고문서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와 관련된 문서로 노비문서(奴婢文書), 호적단자(戶籍單子), 소지(所志), 상서(上書), 발괄[白活], 등장(等狀) 등이 전시되었다. 국립전주박물관의 『대한제국기 고문서』전을 통해 100년 전 우리의 과거와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한번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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