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작은 조각모임’과의 공동 기획으로, 미륵신앙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전북지역의 정신세계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개최하였다. 오늘을 살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들이 박물관의 유형문화재가 담고 있는 이미지와 시대정신을 재해석하여 제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박물관 전시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전통문화를 현대미술이라는 방법론으로 재구성하였다. 익산 미륵사지의 유적․유물 등을 비롯한 전부지역의 미륵사상과 그 역사적 배경을 탐구하여 미륵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해 보고 미륵사상에서 보이는 메시아적 성격과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한 침수향․매향의식의 연원을 찾아봄으로써 이 지역 전통문화의 뿌리를 관람객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다.